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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world One dream
북한 응원단의 만남
[2008호] 2008년 08월 14일 (목) DUBS 이미림 vitamin3703@yahoo.co.kr

8월 12일, 북한과 독일의 여자축구 경기가 있었다. 천진에서 울려 퍼진 북한과 남한의 응원.

공식적인 남북공동응원은 무산되었고 비록 비공식차원의 '코리아 응원단'의 파견되었지만 남과 북의 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뜻깊은 자리였다.

베이징 올림픽, 그리고 천진에서 울려퍼진
남과 북의 응원. 그들의 목소리를, 아니 한 목소리, One World One Dream를 들어보자.

 

북한과 독일의 여자축구가 있던 날, 한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천진 올림픽 경기장을 찾았다.

이미 도착해서 분주하게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는 북한 응원단.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온 것 같았다. 사실 북한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도 많고, 선입견도 있었기에, 생각보다 개방적이거나 의외의 모습에 놀랐다. (북한 아가씨들?에게 어렵게 말을 걸었지만 흔쾌히 함께 사진도 찍어주었다.)

경기 시작전부터 빨간물결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경기 전에 생기는 떨림과 흥분은 누구나 마찬가진듯 했다. 경기는 시작되고, 붉은 물결은 한층 더 열정적이었다.

그들만의 노래가 경기장에 울려퍼지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온힘을 다해 조선 이겨라를 외치는 모습이 또 다른 붉은 악마 같기도 했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에는 아쉬워하며 선수들을 격려해주기도 했다. 응원과 경기가 한창 일 때 북한 응원단과 접촉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한국에서 온 응원단. 한반도기를 나눠주고 함께 응원하려 했지만 얘기가 잘 되지 않은 듯 했다. 북측응원단 반대편에서 울려퍼지는 '통일조국.' 그들은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흔들며 멀리서나마 북한응원단과 함께 응원하고 있었다. 한반도기를 흔드는 이 모습을 북한응원단은 어떻게 생각할까?

북측 응원단에서도 한반도기를 의식하는 눈치였다. 전반전이 끝나고 남측응원단은 북측과 계속 접촉을 시도했다. 서로 서먹서먹하고 경계하기도 했지만 서로 같은 말을 쓰며 한민족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인공기가 펄럭이는 앞에서 함께 사진찍고 얘기나누는 남한 사람들. 비극적인 한민족의 상황앞에서 한 낱의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었다. 후반전이 한창일 때, 북측 응원단 앞을 가로지르는 한반도기. 북한 사람들의 마음에는 어떤 빛이 지나갔을까. 뛰어난 기량과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승리는 독일에게로 돌아갔다.

열렬히 응원했기에 더 아쉬움은 클 테지만 북측 응원단은 끝까지 선수들을 격려해주었다. 이제 돌아가는 길. 아쉬움이 컸는지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가 언제 다시 인사할수 있을까.

북한이나 통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기약없는 헤어짐에 아쉬움과 슬픔이 밀려왔다. 우리 동포와의 따뜻한 작별 인사. 다시없을지도 모르는 그들과의 악수는 잊지 못할 것이다.

만든이 : 장용석, 이미림
제작 : 동국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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