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gin | Contat us | Q&A ]
편집 : 2021.7.13 화 13:09
> 뉴스 > 해외취재 > 2008베이징올림픽
     
1초의 승부사, 남현희를 만나다!
나는 은메달을 따낸 승자지. 금메달을 놓친 패자가 아니다.
[0호] 2008년 08월 26일 (화) DUBS 이창수 special-mails@hanmail.net

1초의 승부를 즐기는 작은거인,
우리나라 여자펜싱
최초의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아름다운 그녀를
지금 만나러 갑니다.

1초의 승부를 즐기는 작은거인.
우리나라 여자펜싱 첫 은메달리스트
아름다운 그녀를
지금 만나러 갑니다.

Q. 처음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의 기분은 어떠셨어요?
A. 4년 전에 올림픽 나갔을 때는, 그냥 내가 무조건 열심히 했으니까...'최선만 다하자.' 이런 생각이었는데 4년 후의 지금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더라고요. 랭킹도 많이 올라가 있고, 그만큼 성적도 많이 나아져 있었고... 그래서 메달권 안에 들 수 있는 실력은 될 것 같은데... 과연 내가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메달을 쥐어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올림픽 가기 전에는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약간은 긴장감이 없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더 뭔가 해낼 수 있다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 기분을 계속해서 마지막까지 가지고 가려고 일부러 말수도 줄이고, 많이 웃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시합 끝나고 나서부터는 엄청 말도 많아지고, 엄청 즐겁게 지내고 있었어요.

Q. 마지막 경기 끝나고 어떤 기분이셨어요?
A. 4강에서 이기고, 결승 진출이라고 확정이 되었을 때, 정말 기뻤어요.주위분들에게 '목표는 금메달이다.'라고 말은 했지만, 실질적으로 제가 세계랭킹 4위에 있기때문에 4위보다는 잘하고 싶었는데 3위는 솔직히 불안한 거에요. 4강에서 결승을 꼭 올라가야겠다라는 각오로 했는데 이기고나서 정말 기뻤어요. 그래서 모든 걸 다 얻은 느낌이었거든요. 세계랭킹 1위 선수들을 한 번 이겨보자라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했거든요. 그런데 생각했던 것처럼 욕심을 내고 이겨가고 있으니까... 더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고 나서 느꼈는데요. 한 포인트 차이지만, 선수들끼리는 그것을 알거든요. 게임의 흐름이나... 내가 찔려도 '운으로 찔린 것이 아니고 기술로 찔렸구나...' 그런 게 있어요. 그런데 확실히 기술적인 면에서 진 것 같고요. 그건 인정하고, 그 선수 축하해 줄 건 축하해주고, 다음에 만나면 보란듯이 이겨야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Q. 올림픽 선수들 중 특별히 친한 선수가 있어요?
A. 여기 와서 대부분 친해졌고요. 유도의 최민호 선수... 오빠도 메달땄을 땐 강해보이고 , 멋있어 보이잖아요. 멋있는 건 맞는데요... 그런데 약간 귀엽다고 그래야 하나요? 정말 오빠도 오빠만의 매력이 있는 선수이고... 왕기춘 선수도 보기와는 다르게 많이 까불까불거리고... 나이가 제일 어려요. 그래서 자기 의사 확실히 밝히고... 그런 점이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역도의 윤진희 선수도 얌전하고, 저랑 성격도 잘 맞고...

Q. 우리나라의 1등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아직까지 한국문화가 금메달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선수들 모두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훈련을 했고, 여기와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합에 임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누구보다 가장 아픈 것은 선수 당사자거든요. 오히려 (국민들이)격려를 많이 해주시면 선수들이 더 자만하거나 그럴 일이 없이... 스스로가 스스로를 잘 알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더 성원해주셨기 때문에 '내가 이만큼 더 잘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가 국민여러분께 한마디만 부탁을 드리자면... 선수들한테 도움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응원메시지 정말 감사하고요.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하면 다들 그래요...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그런 마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Q. 이번 올림픽을 하시면서 감사드릴 분이 있다면?
A. 제가 2005년도부터 힘든일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때 당시 저희 팀 선생님과 후배들이 저한테는 정말 큰 도움을 줬어요. 제가 혼자 있는 모습조차 보기싫어서 항상 외박 때도 같이 있었고, 다른 생각 안하고, 운동만 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가장 큰 도움을 줬다고... 저희 서울시청 소속팀 선수들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고요. 그런데 이번 올림픽 가기 전에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님께서 제가 몸이 좀 안 좋았을 때 마사지 의무 선생님도 붙여주시고... 많이 신경써주신 거 정말 감사한데, 제가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렸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남현희 선수에게 '펜싱'이란...
A. 저에게 펜싱은 희로애락인 것 같아요. 운동선수라면 자기 종목에 대해서 뭐라고 생각하냐면... 자기 인생과 같다고 표현을 할 거에요. 저 또한, 펜싱을 하면서 즐겁고, 기쁘고, 슬프고.. 그런 일을 다 겪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저에 대한 펜싱은 희로애락과 같아요...펜싱하면서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서 힘들게 노력을 하잖아요. 피땀 흘려가면서 울어도 보고, 웃어도 보고.. 1위를 했을 때, 또 한번 시상대에 올라서서 애국가를 울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 꼭 들게 했고... 그리고 또 펜싱을 하면서 성형파문에 대해 안 좋은 일도 겪었기 때문에 펜싱이 좋은데 그런 점으로 인해 울어도 봤고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Q. 자신의 꿈을 향해서 열심히 뛰어가는 대학생들에게 한 마디!
A. 운동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 가장 크게 (힘든 점은) 자기 스스로 슬럼프를 만드는 거거든요? 인생 살아가거나 그런 일에서 자기가 느끼지 못했던 큰 일을 겪더라도, 참기 힘든 일이더라도,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꿋꿋하게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이겨낸다라는 게 정말 힘들 거든요? 하루하루 참는다는 게 정말 힘든데, '어떻게 하면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라는 방법을 스스로 한 번 찾아보시는 게 스스로를 위해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해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4년 뒤에 제가 런던 올림픽을 또 나가고 싶고, 런던 올림픽에서 더 큰 목표를 갖게 해준 은메달이기 때문에...
나는 은메달을 따낸 승자지 금메달을 놓친 패자가 아니다.
4년 후에.. 더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연출: 박소영, 김민규
촬영: 이창수, 이아림
제작: 동국미디어센터

DUBS 이창수의 다른기사 보기  
ⓒ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http://www.dubsca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교육방송국 동국대학원신문 동대신문 동국포스트
개인정보처리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